최근 들어서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게 느껴집니다. 어딜 가도 주식 이야기만 들리고, 어디를 가봐도 주식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나만 주식을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소외감이 들지만 또 막상 마음 잡고 공부를 해보려 해도, 'PER은 뭐야?', '저건 또 뭐야?'. 난생처음 보는 주식 용어들에 금방 의욕이 떨어지곤 합니다.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해서, 이 주식이 어떤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주식 용어 중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PER에 대해서 간단하고 쉽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표가 종목을 선정할 때 전부는 아니지만, 주식 시장을 이해하는 데에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글을 보고 잘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볼 때, 어떻게 하면 이 PER을 활용할 수 있는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잘 따라와 주시길 바랍니다.
PER이란?
PER의 사전적 정의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PER은 주가 수익비율을 말한다. 특정 주식의 가격을 주당 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낸다."
갑자기 어려운 용어가 나와서 당황하셨다면, 일단 이 정의는 머릿속에서 지우시고, 설명을 잘 따라와 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PER이라는 용어를 하나씩 분해해보겠습니다.
- P (Price) : 어떤 회사의 주가
- E (Earning) : 어떤 회사의 순이익
- R (Ratio) : 비율
단순하게 나열해보면, 주가와 순이익의 비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회사의 주가와 순이익을, 단순하게 숫자로 나타내서 비교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지표입니다. PER은 다시 말해서,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참고로 주당순이익은 회사가 총 벌어들인 순이익을 총주식의 수로 나눈 값입니다. 또는 어떤 회사의 시가총액을 회사의 순이익으로 나눠서 구할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예시를 통한 PER의 이해
그러면 이제 A, B라는 회사의 예를 통해서 PER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한 주당 만원이고, 주식의 수가 10주, 순이익은 5000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1만 원짜리 주식 10주를 가진 이 회사의 한 주당 순이익은 얼마일까? 정답은 500원입니다. 이 회사는 자신이 영위하는 사업을 통해서 5000원을 벌었는데 주식의 수는 10주였기 때문입니다.
5000원(순이익) ÷ 10주(주식 수) = 500원(주당순이익)
따라서 위와 같은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기서 계산한 주당순이익(500원)을 기억해주시고, 마지막으로 이제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눠주면 우리가 원하는 PER(주가수익비율)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한 주당 주가는 10000원이었으니까, 주가인 10000원을 주당순이익인 500원으로 나눠주게 되면?
10000원(주가) ÷ 500원(주당순이익) = 20(배 PER)
A회사는 20배의 PER을 가집니다. 단위는 '배'이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A 회사의 PER은 20배이다.'라는 계산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PER은 회사 하나만으로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바로 B라는 회사를 통해 비교하면서 알아보겠습니다.
B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주가가 똑같이 10000원이고, 주식의 수는 10주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A회사와는 다르게 순이익이 8000원이나 발생했습니다. 그러면 이번엔 조금 빨리 계산해보겠습니다.
- 주당 순이익 구하기 : 8000원(순이익) ÷ 10주(주식 수) = 800원(주당 순이익)
- PER 구하기 : 10000원(주가) ÷ 800원(주당 순이익) = 12.5(배 PER)
B회사는 12.5배의 PER을 가집니다. 아까 제가 PER이라는 지표는 비교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회사 하나만을 봤을 때는 의미가 없다고 했던걸 기억하십니까? 그래서 A, B 회사의 PER을 비교해보겠습니다.
PER을 통해 회사 비교하기
A회사는 PER이 20배, B회사는 PER이 12.5배입니다. 그런데 방금 간단하게 확인한 A, B 두 회사를 비교해봤을 때, 어디가 더 투자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보통 낮은 PER을 가진 회사가 저평가된 회사라고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B회사가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라고 생각하셨다면 정확한 정답은 아닙니다.
만약 A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이 가까운 미래에 매우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예측이 된다면, PER 20배는 전혀 높은 수치가 아닐 수 있습니다. 또, B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이 가까운 미래에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이 된다면, PER 12.5배는 전혀 낮은 수치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애플의 PER은 30~40배에 이르는데, 애플의 주가는 아직도 우상향 하며, 아직도 매력적인 회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회사의 PER을 보고 투자를 판단할 때는 항상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이 기준에 대한 것은 아래 링크에서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1.04.14 - [같이하는 주식 공부/주식 용어] - 저PER 주식이 항상 옳을까? PER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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